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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휴후증

나레 2021. 6. 24. 08:44

 

 

저희 아버지도 1928년생인데 결혼해 제 오빠를 낳고 1951년 10월에 군에가 1956년 10월  만 5년만에 하사로 제대하고
제대후 저를 낳고 제가 초등하교 2학년때부터 전쟁후휴증이 나타나 돌아가실때까지 그 전쟁속에서 살다 가셨습니다.
옷에(잠바에) 안주머니를 만들어 칼 ,송곳, 톱, 등 무기를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셨고 비행기가 날아가면 우리를 집으로 불러 들이고 본인뒤로 서라그러고 밖에서도 숨고 비행기가 뭐 뿌리고 지나갔다고 빨리 손씻으라그러고
코에서 피냄새난다고 코를 맨날 바늘로 찔러 피를내고 그러셨었요

 

가끔 공동 묘지가서 잠을자곤 했고요. 맨날 혼자서 그렇게 전쟁 놀이를하고

그리고 아빠는 전쟁에 환상에서 못벗어나고 6남매 가장인데도전쟁후휴증이 나타나면서 경제할동도 안하고 돈벌생각을 안했었요 .
지금와 생각하면  국군통합병원으로 라도 모셔가야 했는데 저희가 어려 그럴줄도 모르고 정신 나간사람들이 가서 갇쳐사는 희망원에다 모셔다 놓고곤 했는데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셔 1995년에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2000년에 돌아가셨는데요  오빠는 자식한태 헤택도 없는 유공자증 받으면 뭐하냐고 싫다해서 제가 2020년에 유공자증 받았는데

 

 

제대해서 나타난 그 후휴증으로 일찍 돌아가신 분들은 자식들에게라도 아무련 혜택도 없어 섭섭합니다

그 휴후증으로 아내와 자식들이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데 
전쟁에서 돌아가시거나 부상을 당하신분들  살아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혜택을 드리면서 제대후 휴후증에 시달린 가족이 훨씬 힘든데 저희가 어릴때는 어머니는 무지하고 자식은 어려 뭘 몰라 군병원으로 갈지도 몰랐습니다.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독립자금도 보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전쟁휴후증이 나타나기 전에 저를 등에 업히고 걸으시면서

 

중국에서 있었던 이애기를 해주곤하셨는데 할아버지에게 거짓말을시켜 본인이 도둑누명을 쓰고 잡혀있다고해

할아버지가 돈을 가지고 오게해 그돈을 독립운동하는분들께 드렸다고 어린 저에게 들려주곤했었요. 저희 할아버지는 잘살으셨데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아버가 다 망해먹어 가난해져지만
아버지가 남에 정신으로 살다 돌아가셨으니 그린 증명을 할수도 없고 살아계셔도 할분도 아니지만요.
어머니 ,자식들만 억굴하죠

아버지가 살아계셔야 증명을할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