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이라 '복짓는 방아질'이라 했다. 헌데 찧어볼수록 사랑방아다.
사랑이 넘친 곳이 복짓는 자리 아닌가?
이처럼 함께 부른 사랑방아 소리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방아질로 메아리 치는 소리 자체가 작은 위안으로 다가온다.
악곡 자체가 너무 잘 짜여진 '방아타령' 장단이 마무리까지
네차례나 바뀌면서 시작했던 자리로 돌아온다. 마치
사랑잔치가 끝나면 천천히 제 자리를 찾은 호흡 처럼...
이 방아타령을 지도자들이 애창 했으면 한다.
누구쪽하고 더 친하니깐 '친 거시기 방아타령'으로 부르란 게 아니다.
누구랑 몰래 사랑하니깐 '둘이만 방아질 소리'로 부르란 것두 아니다.
중국 천하를 통일로 이끌었던 강태공 방아질 소리며
통일된 천하를 백성의 세상으로 이끌고자 했던 주문왕 방아질도 있다.
어제 오늘 사랑놀음에 빠진 젊은 청춘이 들으면 다시 끌어 안고 싶은
방아타령으로 들릴 것이고, 날마다 제 잘났노라 게거품 무는
이당 저당 사람들이 들으면 콩가루 방아타령이 될 것이다.
다만 누군가를 위해, 그냥 빈손이 미안해서 보리밥 한그릇이라도
지어야 하는 사람 마음으로 방아타령을 부른다면 그곳에 최소한
정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함께 부른 방아타령, 그리고
배워보는 '휘모리 방아타령' 같이 올리면서 글방아질을 마칠까 한다.
참, 이날 서도명창 박정욱님이 멋진 풍류랑 두분과 동참해 줬다.
국악방송 토요일 일요일 방송되는 '백두대간을 찾아서' 진행하는
참 귀하디 귀한 서도 남성 소리꾼 박정욱 명창도 함께 '방아타령'을 불렀다.
휘모리 방아타령 배우고 있는 풍류당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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