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강물은 그 녹수청산을 다시 그리워 하지만 바다에 있다.
지나간 길은 그 사람과 다시 이야기 하고싶지만 서로 그리워 한다.
지난 해 여름날 무대 한편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부르고 있다.
박찬응 교수님은 북을 잡고 보라사부는 장구를 앞에 두고 부른
남도 육자배기.
그리고 낯선 해외 유학생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다시 흘러간다.
다만 그리울 뿐일까? 그날 우린 보다 멀리 흘러간 육자배기 사랑과
이별과 하소연들을 그리워 했다. 백년 전 누군가 불렀을 그 목소리와 다르지만
사람과 사랑을 부르는 소리로 서강대 메리홀이 잠시 멈춰 있었다.
아마도 어느 훗날 이 모습을 다시 보면서 오늘 우리가 부르고 그리워 했던
삶은 어디쯤 또 다른 그리움으로 서 있는지 잠시 멈추게 될 것이다.
뒤에 장구와 구음은 동해안 별신굿 전수조교인 김정희님이다.
그 신들린 장구도 역시 무수히 두들기면서 불렀을 이름들. 지금 우린
누구를 부르고 있는걸까? 설명절도 오는데 춘삼월 소리가 매화꽃잎에 매달려 있다.
출처 : 상암골 상사디야 사랑모임
글쓴이 : 김병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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