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을에 금강산을 가려나?
동해에선 엊그제도 미사일 날아댕긴다.
마치 시골 학교 운동회에 오자미 던지기 놀이하듯
핵잠수함이 왔네 항공모함 왔네 하면 미사일 오자미로 응수한다.
그 사이에 아무 죄 없는 우린
금강산타령이나 부르며 올해는 가보려나?
사람 사는 일이 한번 싸우면 피를 씻는데 세월께나 들이고
한번 웃고 놀면 잔치판으로 창칼이 짓쳐든다.
노래하는 자가 울게하고 춤추던 자가 절름발이 되는 역사
그래도 어디선가 음모는 자란다. 어둠을 먹고 산 정복자의
욕망이 달빛 정도에 부끄러워하랴.
시인이 노래할 때 말에 재갈을 물리고 야간행군을 떠나는
엇갈린 일들이 그리도 우릴 슬프게 했는데
그냥 사는 것두 무수히 상처 받고 사는데, 자기들이 무슨 뼈다귀도 사라진
징기스칸 후예라고 땅 따먹기 왕관 뺏기 돈놀이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금강산은 웃는지 우는지 그 모진 풍파를 일만이천봉으로
맞받으며 그냥 그대로 산다. 참 무상한 일이다.
그래도 우린 다행 아닌가? 그 틈새에서 잠깐이라도 이리
노래로 금강산 등산 하고 있으니... 올 가을엔 금강산 길 열렸으면 한다.
난 금지된 사람이라 우리집 대표로 장모님과 그 딸이라도 다녀왔으면 싶다.
금강산타령 함께 부르기
출처 : 상암골 상사디야 사랑모임
글쓴이 : 김병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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